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옛 친구를 무심히 대하지 마라 [06-07-11]
코레트
2006.07.11
1946
옛 친구를 만나면 더욱 친밀하게 대하여 우정을 새롭게 하여야 하고, 비밀스런 일일수록 마음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야 한다. 그리고 불운한 사람을 만났을 때에는 온정과 예절을 더욱 정성스럽게 가져야 한다.


♣ ♣ ♣


조선 순조 때에 영의정을 지낸 서매수(徐邁修)는 나라의 기강과 법을 바로잡고 청렴결백한 정승으로 이름이 높았다. 그가 판서로 있을 때였는데 어느 날 옛 글방 친구가 찾아와 벼슬자리를 하나 주선해 주기를 간청했다. 그러나 서매수는 그를 친구로서는 극진히 대접했으나 친구의 벼슬자리 요청만은 단호하게 거절했다.

그 친구는 뒤에도 몇 번 더 찾아와서 같은 부탁을 하며 행패마저 부리다가 그래도 서매수가 부탁을 들어주지 않자 아예 절교를 선언하고 나왔다.
"아무리 지금 내 꼴이 이렇지만 이래 봬도 나는 자네의 어렸을 적 친구가 아닌가? 친구를 이렇게 함부로 대하는 자네에게 실망했네, 이제부터 절교일세, 다시는 자네를 찾지 않겠네,"

"나도 자네에게 할 말이 있네, 내가 자네의 청을 선뜻 들어줄 수 없는 데에는 나름대로 까닭이 있네, 지금부터 20년 전일세,"
그러면서 서매수는 20년 전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. 20년 전 그들은 글방 동기생으로서 고향 근처의 어느 절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.

그 친구 말고도 다른 한 친구와 셋이서 함께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, 어느 날 그 절 주지 스님이 서매수에게 잘 익은 홍시 세 개를 주었다. 서매수는 자기 몫으로 하나를 남기고 두 개를 그 친구에게 넘겨주었는데, 그 친구는 두 개를 제가 다 먹어버리고 다른 친구에게는 주지 않았다. 서매수는 그 일에 대해 매우 분개하여 마음속 깊이 접어두었다.

그때 그 일로 해서 그 친구의 청을 번번이 거절했던 것이었다.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서매수는 이렇게 덧붙였다.
"내 생각이 옳고 그른 것은 자네 판단에 맡기겠네만, 내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것은 꼭 한 가지 자네의 욕심 많은 점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네, 자네도 그 일을 기억 못 한다고는 못할 것일세,"

"자네 같은 재주로 하자고 하면 적어도 한 고을의 수령쯤은 넉넉히 해내겠지만, 그렇게 되어 자칫 백성들을 괴롭힌다면 그 재앙을 어떻게 할 것인가? 난들 자네와의 우정이 왜 귀하지 않겠는가마는 자네가 이해하고, 대신 내 녹봉 중에서 얼마쯤 떼어 모은 돈이 좀 있으니 그거나마 받아주면 고맙겠네,"


(이야기 채근담, 손풍삼 엮음)

**출처 : http://www.joungul.co.k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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